나경원 '文,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국민 50% "부적절"[리얼미터]

기사등록 2019/03/18 15:25:56

민주·정의·진보층·광주전라·30대 '부적절' 응답 70%이상

한국·바른미래·보수층·TK·60대 이상 '적절' 응답 대다수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민 절반이 '부적절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적절하다는 대답도 40%에 달해 성향에 따라 입장차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응답률 8.5%·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게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이 50.3%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외신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39.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0.6%였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중도층, 여성, 호남·충청·경인, 30대·40대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 TK(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0대·20대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무당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며 "남성, 서울에서는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주당(부적절 93.1% vs 적절 4.8%)과 정의당 지지층(74.3% vs 10.9%), 진보층(78.5% vs 17.4%), 광주·전라(70.9% vs 27.4%), 30대(70.8% vs 24.4%)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54.2% vs 38.8%), 여성(51.8% vs 33.3%), 대전·충청·세종(64.0% vs 28.4%)과 경기·인천(52.0% vs 40.5%), 40대(64.2% vs 29.4%)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한국당(부적절 7.1% vs 적절 83.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41.2% vs 58.8%), 보수층(19.1% vs 75.9%), 대구·경북(31.3% vs 45.1%), 60대 이상(34.0% vs 57.0%)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하게 조사됐다.

부산·경남·울산(부적절 43.3% vs 적절 39.0%), 50대(50.8% vs 43.2%)와 20대(38.3% vs 32.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무당층(31.1% vs 36.2%)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남성(48.7% vs 45.1%)과 서울(45.5% vs 46.6%)에서는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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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국민 50% "부적절"[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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