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몸싸움 구태 그 자체…국가 권위 지켜야"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 정치적 금도 넘어"
"집권 여당 포용성 없는 모습 그대로 나타나"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를 하는 만큼 품위가 있어야 하고, 할 말 안할 말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며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은 국회의원이 쓰면 안 된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 권위를 지키고 국제사회에서 국가적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반응도 도저히 지켜볼 수 없을 만큼 한심했다"며 "집권 여당의 인내심과 포용성 없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국민이 기가 찼을 것이다. 야당의 원내대표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면 항의하고, 다만 회의는 제대로 진행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기구에 대해 손 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에 대해 제 제안을 받아 반기문 사무총장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며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고 이를 국정과제로 결단해주신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삶의 질 문제를 넘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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