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강다니엘, 소속사와 갈등 왜?

기사등록 2019/03/04 10:44:38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23)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지난달 1일자로 LM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2월 말까지 계약 내용 수정·협의를 요구했다. 자신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여기겠다고 통보했다.

LM은 강다니엘과 또 다른 워너원 출신인 윤지성(28)이 함께 소속된 신생 가요 매니지먼트사다.
 
◇강다니엘, 내용 증명 왜?

강다니엘과 소속사의 이상 기류는 지난달부터 감지됐다. 강다니엘이 1월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개설한 뒤 프로모션이나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다.

워너원 출신 다른 멤버들은 활발하게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팀에서 가장 인기가 높던 강다니엘 관련 소식이 뜸하자 팬들 사이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강다니엘과 소속사의 불화를 놓고 갖은 추측이 나돌고 있다. 특히 강다니엘이 지난해 홍콩 방문 당시 만난 중년여성 A가 강다니엘에게 투자할 사람들을 물색하고 나섰다는 소문이 가장 널리 퍼졌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 B가 A를 강다니엘에게 소개시켜줬다는 설이 나오면서, 진위 여부를 가늠하느라 가요계와 온라인이 뜨겁다.
  
LM은 강다니엘과 오해과 생겼다며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은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요계 영향은?

강다니엘은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블루칩이다. 지난 1월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11시간 만에 팔로워 수가 100만을 넘겨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다니엘은 2017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 2 방송 당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1위를 차지, 워너원 센터로 낙점됐었다.
 
이런 인기와 솔로 강다니엘의 잠재력을 크게 본 가요계에서 그를 가만둘 리 없다. 강다니엘 본인 역시 점점 높아지는 자신의 가치에 대해 LM에 대해 정당한 대우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강다니엘 전 소속사인 MMO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런 강다니엘의 입지를 감안, 그와 함께 윤지성만 전담하는 LM를 새로 설립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등의 여부를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다니엘 팬덤은 강다니엘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기 전, MMO가 제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며 강다니엘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강다니엘의 향후 솔로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강다니엘은 4월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5월 아시아 투어를 돌기로 예정했었다.
 
강다니엘은 4일 낮 12시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개설하고 자신의 입장을 전해나갈 예정이다. 기존 계정은 LM이 사용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과 소속사의 공방으로 윤지성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달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뮤지컬 '그날들' 첫 출연도 앞두고 있다. 자신과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은 강다니엘의 반발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가요계 관계자는 "인기가 높아진 가수는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고, 소속사는 이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피해는 결국 가수의 활동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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