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외교장관, 中외교부장과 심야통화…건설적 역할 부탁

기사등록 2019/02/28 13:59:16

중국 외교부 “인도·파키스탄 자제력 가져야”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파키스탄 정보부가 공개한 동영상으로 27일 파키스탄 군에 체포된 인도인 조종사가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 전투기들이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구역 상공을 침범해 인도 전투기들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2019.02.28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파키스탄 정보부가 공개한 동영상으로 27일 파키스탄 군에 체포된 인도인 조종사가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 전투기들이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구역 상공을 침범해 인도 전투기들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2019.02.2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적 충돌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고조된 가운데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27일 심야에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쿠레시 장관은 전날 저녁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를 걸어 파키스탄과 인도 충돌 최신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 측이 긴장정세 해소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왕 위원은 양국간 긴장 정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왕 위원은 또 “각국의 주권과 영토는 존중을 받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국제관계 준칙에 위배하는 행동을 보기 원치 않는다”고 역설했다.

앞서 왕 위원은 27일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중국-러시아-인도 외교 장관 회의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간 심각한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간 긴장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의 친구로서 양국이 서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자제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자제력을 발휘해 긴장 상태가 추가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양측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은 지난 14일 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서 비롯됐다. 인도는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40명의 인도 군인들이 사망하자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다. 

인도가 26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폭격하자 파키스탄 공군은 다음날 인도 공군기 2대를 격추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어 27일 파키스탄 정보부는 얼굴에 혈흔의 자국이 남아 있는 붕대를 감고 있는 인도 조종사의 모습을 공개했고, 이에 인도 정부가 즉각 자국 조종사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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