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함께 뛴다]만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으로 '공존공영'

기사등록 2019/02/25 08:25:00

정몽원 회장, 협력사 세미나 참석해 전 일정 소화

'강한 기업' 육성…선정 협력업체 집중 지원 추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계열사 만도는 협력사와의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역시 협력사와의 소통에 직접 나서고 있다.

25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만도 협력회 모임 '만협회'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 전 일정을 함께 하며 협력사 대표들과 각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만협회는 만도와 협력사 간 원활한 거래관계 유지와 상호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1987년에 설립돼 올해로 33년차를 맞았다.

정 회장은 이날 "만도는 미-중 무역갈등, 자동차산업 4대 메가트렌드의 격변 등 국내외로 어려운 경제환경에 놓여있다"며 "지금 현실과 바로 앞의 미래는 만협회가 관통한 32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스피디한 혁신과 더 큰 협력으로 '같이, 가치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강조햇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와 만협회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수고하셨다, 고맙다'라는 위안을 주고 받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2013년 10월 동반성장 전담팀(동반성장팀)을 신설한 후 만도형 동반성장 문화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만도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핵심은 '강한기업 육성'이다. 잠재력이 우수한 만도의 협력사 중 10년 내 매출액을 3배이상 성장 시킬 수 있는 협력사를 선발해 육성하는 것이다. 육성 대상사는 신청서를 제출한 협력사를 기준으로 1차 신용평가 등급 및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성장전략 및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마지막 3차는 만도에서 대상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경영상태, R&D능력 및 생산기술 역량을 평가한다.

만도는 선정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 부품개발, 생산기술, 품질 등 각 부문별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기술 지도,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설계 역량 확보 등을 지원한다. 협력사는 이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통용될 수 있는 킬러 아이템을 개발하고, 수주 활동까지 연계될 수 있는 장기적 로드맵에 따라서 관리된다.

실제 2014년 강한기업 1기로 초정밀 냉간 단조 전문기업 '성진포머'와 독보적 DC모터 개발 능력을 보유한 '효성전기', 알루미늄 압출재 선도기업 '신양금속공업'은 만도의 체졔적 지원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는 강한기업 2기 3개사가 추가 선정됐으며, 2018년에도 3기 업체 선발이 진행됐다.

만도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부터 월 1회 지급하던 물품 대금을 월 3회로 분할해 지급하고 있다. 또 협력사를 위해 두 가지 금융지원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만도는 시중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협력사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직접지원 방식으로 281억5000만원이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 해외 진출  등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저리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중 은행 및 보증기금과 연계해 580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만도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의 목적으로 협력사의 품질전담 인원이 교육을 받는 품질혁신학교, 경영자 2세가 교육을 받는 차세대 경영자 교육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동반성장팀이 협력사를 개별 방문해 대표이사 및 업무 담당자로부터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련부서와 연계해 개선하는 활동인  '협력사 친친'활동도 2016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다.

만도는 "향후 협력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꾸준히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만도와 협력사간 동반성장 문화가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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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함께 뛴다]만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으로 '공존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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