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한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4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이후 의회에서 연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까지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시간에 가까운 의회 국정연설에서 최첨단 핵미사일 개발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설 후 푸틴의 지지율이 치솟았지만,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은 은퇴연령 및 연금수령 연령 개혁 등 논란이 많은 정책과 경제악화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푸틴의 직무만족도는 64%를 기록해 5년 전 크림반도 합병 이전과 비교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조사 때에는 '지금 대선이 치러지면 푸틴을 뽑겠느냐'는 질문에 40%만이 '그렇다'고 했다.
현지 정치분석가 알렉세이 무킨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대통령이 올해는 "내부 정치와 경제에 초점을 맞출 듯하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중거리핵전력협정(INF) 탈퇴 선언 등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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