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어선 동진호, EEZ 침범 혐의로 러시아에 나포

기사등록 2019/02/18 14:45:13

러 국경수비대에 17일 나포...나흐트카항 억류중

'대화퇴어장' 주변서 붉은대게 어획중...선원 11명

해수부 "외교경로로 선원안전 등 확인...조속 석방 노력"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세종청사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세종청사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러시아 주변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우리나라 근해 통발어선이 현지 당국에 불법 어획 혐의로 나포됐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후포항 선적 동진호(69톤)가 지난 17일 오전 6시30분께 러시아 연방 보안국 국경수비대에 불법 어획 혐의로 나포됐다. 현재 나흐트카항에 억류중이다.

이 어선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대화퇴어장' 주변에서 붉은 대게를 잡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포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5명, 중국인 3명, 인도네시아 3명 등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동진호는 지난 16일 오후 7시5분께 후포항 어업통신국에 대화퇴 해역 '956-8 해구'로 위치보고를 했다. 이후 36시간 동안 위치보고를 하지 않아 어업통신국은 18일 오전 7시 동해해양경찰서에 동진호를 '위치보고 미이행'으로 신고했다. 내륙에서 100km이상 벗어나 조업하는 어선은 24시간마다 위치를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외교 경로를 통해 나포 경위와 선원 안전 문제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선원들이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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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2/18 14:45: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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