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한국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행태' 보고서 발간
대중부유층은 중산층과 기존의 PB(개인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액자산가의 중간에 해당하는 계층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7일 발간한 '한국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들의 52.4%가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향후 자산증식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는 24.9%였으며 소득축적 (16.1%), 증여 및 상속(4.9%) 등의 순이었다.
금융상품 투자 성향에 대해서는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저위험·초저위험 성향 이라는 응답이 46.9%를 차지했다.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의 예·적금 비율은 48.2%에서 3년 내 51.5%까지 높이겠다고 답했다.
다만 금융회사로부터 'WM(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적극·소극층 답변을 포함해 23.4%에 그쳤다. WM 서비스에 관심이 없는 응답자들은 '금융회사 서비스에 대한 신뢰 부족 (34.8%)', 'WM 서비스를 받기에는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 (30.8%)'는 이유가 많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가구 연 소득 6700만원~1억2000만원 가정을 대중부유층으로 설정, 이중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설문조사를 시행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서 대중부유층은 한국 소득 상위 10~30%에 해당하며 평균 총자산은 6억7400만원, 금융자산은 총자산의 17.2%인 1억1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연 소득의 53%는 소비, 47%는 저축하고 저축의 주요 목적은 주거(28.4%)·노후(18.3%)·생활비(1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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