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1.6%에 그쳤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해 지난해 12월(1.9%)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급락한 에너지 가격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제약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11월 2.8%, 12월 2.6%, 올해 1월 3.1%씩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5.8%, 올해 1월 5.5%나 급락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1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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