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망언'에 들끓는 광주…법적대응·농성

기사등록 2019/02/11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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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회 공청회서 잇단 역사 왜곡…반발 수위 거세질듯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단체회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지만원씨는 '5.18 북한군 개입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2019.02.08. jc4321@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5·18민주화운동 왜곡에 앞장선 것을 두고 5·18 단체와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망언을 한 국회의원이 사퇴하거나 제명될 때까지 농성에 나선다.

11일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에 따르면, 재단과 5월 단체는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 역사를 왜곡·폄훼한 이들을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당시 공청회에서 발표한 지만원씨는 "5·18은 북한 특수군이 일으킨 게릴라 전쟁"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전두환을 영웅으로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종명 의원은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논리적으로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란 것을 밝혀내야 한다"는 등의 망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폄훼 발언을 했다.

북한군 5·18 광주 투입설은 정부·군·사법기관 등의 수차례 조사에서 허위 주장으로 드러났다.

5월 단체와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은 공청회 발언(4시간 분량)을 녹취했으며, 이 내용을 토대로 지씨와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 역사 왜곡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민사회는 이날 오후 2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요구사항을 전한다. 

5·18 단체 전국협의회 등 5·18 당시 시민군과 유공자 60여 명도 이날 국회 앞에서 지만원 구속과 한국당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천막 농성에 나선다.

5·18민중항쟁 구속자회 회원들도 이날 오후 4시께 국회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한 뒤 나경원 원내대표와 면담을 촉구한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은 "5·18을 폭동으로 폄훼하고 유공자들을 괴물로 지칭한 지만원과 한국당 의원들은 머리숙여 사죄해야 한다. 역사 왜곡을 뿌리뽑을 때까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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