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은 곡성군 입면 탑동마을 할머니들을 기록한 영화 '시인할매'를 13일 개봉한다고 10일 밝혔다.
작품은 까막눈이었던 할머니들이 한글을 깨우친 뒤 시를 쓰고 시집까지 낸 이후의 일상을 담고 있다.
6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섬진강 근처의 마을에서 살고 있던 할머니들은 책 1권을 바르게 정리하지 못할 정도로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길작은 도서관'의 김선자 관장은 이를 발견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글 수업을 시작했다.
또 시를 쓰도록 유도한 결과 '시집살이 시(詩)집살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할머니들의 삶과 역경이 녹아있는 시를 영화 속에서 소개한다.
영화 개봉 이후 15일 오후 7시에는 작품을 연출한 이종은 감독과 대화의 시간이 펼쳐지며 관객들에게는 선착순으로 할머니들의 시집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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