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고위 관리로 알려진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베네수엘라 군부 내 일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매우 제한적이긴 하지만 우리는 마두로 정권에 몸담은 적이 있는 인사나 군부 인사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군부 지도자들과 비밀리 만나면서 이탈을 촉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공군의 프란시스코 야네즈 장군은 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임박했다"며 국민들이 마두로 정권에 저항하는 시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과이도 의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첫 군장성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군부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반미 좌파 정부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만큼 과이도의 설득이 먹힐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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