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구제역 확진에 충북 중부4군 비상…방역대책본부 가동(종합)

기사등록 2019/02/01 14:15:04

거점소독소 확대, 백신접종 완료…차단방역 주력

축산농가 모임, 공연·행사 금지…"소독 철저" 당부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일 구제역 발생 여파로 문을 닫은 충북 충주시 풍동 충주축협 소 경매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2019.02.01.  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일 구제역 발생 여파로 문을 닫은 충북 충주시 풍동 충주축협 소 경매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2019.02.01.  [email protected]

【음성·진천·괴산·증평=뉴시스】김재광 기자 =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주시와 인접한 음성·괴산·진천·증평군은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꾸려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자 48시간(3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후 6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모든 우제류 시장을 3주간 폐쇄했다고 1일 밝혔다.

충주 주덕읍과 인접한 음성군은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거점소독소를 확대했다. 축산관련 시설, 차량을 소독하고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에 공문과 문자메시지를 보내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다.

음성군 대소면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 12㎞ 떨어져 있다. 음성읍은 지난달 31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충주시 주덕읍과 인접해 있다.


군은 구제역을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소 3곳, 통제초소 2곳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군에는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 620곳이 있다.

이달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음악도시 기행', '가족 발레극 댄싱뮤지엄' 등 공연 일정을 연기했다.

연기나 취소가 어려운 교육, 회의에는 축산 농민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육, 회의 장소에는 발판 소독기와 손 세정제를 마련하도록 했다.

진천군은 오는 7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

거점 소독소 1곳(초평)을 늘려 총 4곳을 운영하고 이동통제초소 1곳을 설치해 축산농가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37사단에서 제독차를 지원받아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 경계 도로에서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있다.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2대, 소독차 1대를 동원해 축산농가, 축산시설물도 소독하고 있다.


증평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 돼지 사육 농가 205곳 8060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다.

거점소독소를 청안면(1곳), 불정면(2곳)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방역취약농가, 우제류 가축 사육 농가 주변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괴산군은 농가에 구제역 백신, 생석회를 공급하고 지난달 31일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공수의, 전담공무원 등 30여 명을 동원해 축산농가를 예찰하고 있다.

군은 총괄반, 행정지원반, 방역통제반, 강제폐기 및 사후관리반으로 특별방역대책본부를 꾸려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의 축산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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