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고2 학교폭력 피해경험 2.4%…친구 도움 받은 학생은 4분의 1 수준

기사등록 2019/01/30 17:57:06

가해 1.2%…37.2% "장난으로…"

목격 7.9%…도움 65%·방관 34%

【세종=뉴시스】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초4~고2 재학생 약 9만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  응답이 2153명(2.4%)으로 집계됐다. (자료=교육부 제공)
【세종=뉴시스】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초4~고2 재학생 약 9만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  응답이 2153명(2.4%)으로 집계됐다. (자료=교육부 제공)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약 9만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이 2153명(2.4%)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1056명(3.6%), 중학생 775명(2.2%), 고등학생 322명(1.3%)이었다.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 중 '친구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줬다'는 응답은 26.6%로 4분의 1 수준이었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친구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응답은 20.7%, '학교에 가기 싫었다'는 학생은 18.5%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061명(1.2%)으로, 피해응답의 절반 꼴이었다. 초등학생이 603명(2.1%)으로 가장 많았고 점차 줄었다. 가해 이유로 '장난'(37.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오해와 갈등'이 18.1%, '상대학생이 먼저 잘못해서'가 17.5%였다.

가해를 중단한 이유로는 '괴롭히는 행동이 나쁜 것임을 알게 됐다'는 답이 60%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받고 난 뒤'(2.2%),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나서(10.3%), 피해학생이 싫다고 해서(7.8%)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7127명(7.9%)이었다.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거나 피해학생에게 도움을 준 비율이 64.9%, 방관한 비율은 34.1%였다.

'가해 학생에게 그만 두라고 말했다'는 응답은 23.1%, '피해 학생을 위로해줬다'는 학생이 21%, '선생님이나 부모, 경찰에게 알렸다'는 응답이 20.8%였다. 방관했던 학생들 중에서는 '괴롭히는 친구를 말리고 싶었지만 못했다'는 답이 22%로 가장 많았고, '못 본 척 했다'(7.9%), '구경했다'(4.2%) 순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는 방법으로는 '선생님의 도움'을 꼽은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익명성 보장(28.1%) ▲상담센터의 도움(20.6%) ▲신고함 설치 확대(13.3%)가 뒤를 이었다.

30.8%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발생 원인으로 '단순 장난'을 꼽았다. 고등학생들은 특히 '단순 장난'이라는 답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20.6%) ▲피해학생의 말과 행동, 외모가 이상해서(15.9%) ▲가해학생의 힘이 세서(10.4%) 순으로 응답했다.

효과적인 학교폭력 대처 방법으로는 학생 39.9%가 '선생님에게 알린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가해자에게 하지 말라고 한다'는 답은 31.7%, '117 학교폭력센고센터에 알린다'는 답이 11%였다.

학생 39.2%는 학교폭력 예방에 가장 도움이 되는 대책으로 '예방 및 대처 방법 교육'을 꼽았다. 이어서 '학교 안팎에 CCTV 설치'라는 응답은 22%, 다양한 체험활동이 도움이 된다는 답은 1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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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고2 학교폭력 피해경험 2.4%…친구 도움 받은 학생은 4분의 1 수준

기사등록 2019/01/30 17:57: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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