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권 출사표 "보수대통합 이루는 대표 될 것"

기사등록 2019/01/27 10:46:51

"대선후보 대표 되면 유력인물들 입당은 어불성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2018.12.19.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2018.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비박계(非박근혜계)인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제가 당대표가 되면 보수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2·27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대구 수성구을이 지역구인 4선의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대표가 되면 외부에 있는 보수세력도 한국당으로 올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대통령 탄핵 이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실패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희생은커녕 한 치의 양보 없이 계파간 끝없는 싸움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한국당이 지금처럼 괴멸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커다란 책임과 과오가 있는 분들이 또다시 당의 얼굴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죽기살기식 전당대회, 과거로 돌아가는 전당대회, 대선 전초전으로 전락하는 전당대회 등 3금(禁)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특히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한 듯 "대선후보가 당대표가 돼 당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력 보수인물들이 한국당으로 들어오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약으로 ▲대선후보 육성 프로젝트 ▲공정한 공천제도 시행 ▲굳건한 정당시스템 구축 등을 내걸었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시절 비서실장과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초대 특임장관을 역임했다. 최순실 게이트 당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의 초대 원내대표를 지냈다. 주 의원은 2017년 11월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주호영, 당권 출사표 "보수대통합 이루는 대표 될 것"

기사등록 2019/01/27 10:46:5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