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를 마친 김선아는 2018 SBS 연기대상과 MBC 연기대상 시상식을 잠시 허락된 휴식으로 기억했다.
"MBC 시상식을 마치고 다음날 드라마 촬영장에 가서 촬영을 끝내고 복장, 머리 손질 등 준비를 미친 듯이 차에서 하고 촬영 중 머리에 꽂은 핀도 빼지 못한 채 SBS 시상식으로 갔다"며 "오랜만에 만난 예지원과 서로 출연 중인 영화와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 등 넋놓고 수다를 떨었다. 시상식에 가 있는 몇 시간이 힐링이 됐다.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계속 감정이 휘몰아치는 힘든 장면을 찍다가 시상식애 참석해 수다를 떨면서 기분 전환이 됐다"고 떠올렸다.
"사실 대상을 받을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김선아는 시상식 중에도 "다음날 서해안에 내려가서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되기 시작했다"며 "대사 외우기 등 촬영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갑자기 상을 받은 소감을 얘기하려니 배역과 제작진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머리 속이 하얘졌다"고 고백했다.
MBC TV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에서 파티시에 '김삼순'역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김선아는 2017년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욕망에 휩싸인 간병인 '박복자'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김삼순 신드롬을 극복했다.
최종 목표도 나태하지 않는 연기자다. "대상부터 작은 상까지 받았는데 계속 채찍질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13년만에 받았다는 얘기를 했지만, 13년 계속 연기하라고 그 상을 줬다고 생각한다. 자만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미친 듯이 노력하는 내가 되는 것, 나태해질 때가 있어서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올해 그리고 앞으로 목표"라고 밝혔다.
'품위있는 그녀'로 시작된 김선아의 '열일' 행보는 올해도 계속된다. 7월 방송하는 SBS TV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출연을 이미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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