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집중력'

기사등록 2019/01/21 22:02:48

상대전적 3승2패로 우위

공동선두까지 기록하며 '두마리 토끼'

안 감독 "도전자의 마음가짐 가지고 임하겠다" 각오

KB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사진=WKBL)
KB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사진=WKBL)

【아산=뉴시스】김동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잡고 공동선두에 올랐다. 선수들과 감독 모두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비결로 꼽았다.
 
KB국민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9-71로 이겼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호각세였다.

이날 경기서 KB국민은행이 이기면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물론 시즌 17승(5패)째로 우리은행과 함께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가 됐다. 박지수(21점 9리바운드)와 강아정(20점 4리바운드)가 펄펄 날았다.

부담스러운 경기를 승리로 이끈 비결은 '마음가짐'이었다.

안덕수 KB국민은행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우리은행을 맞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몸놀림이나 패스 등 경기 전체적으로 정말 잘해줬다"면서 "연습 때보다 더 잘하려고 했던 그 마음이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펄펄 난 강아정도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다른 팀들도 경기력이 정말 좋은 상황에서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라면서도 "다른 팀을 쉽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은행과 할때는 좀 더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 지난 경기들도 마찬가지다.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면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려고 하지만 마음 속에 '오늘 경기에 이기면 공동선두가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겨서 기분 좋다"고 웃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우리은행 통합 6연패의 제물이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만큼은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를 코트에서 드러내고 있다.

안 감독은 "저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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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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