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화로 풀어보는 글쓰기
1975년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최성철 시인이 썼다. 익히 잘 아는 단군 신화를 비롯해, 마고할미 신화, 주몽 신화, 온조 신화, 박혁거세 신화, 김수로왕 신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 처용 설화, 바리데기 신화를 논했다. 우리 신화도 배우고, 그 신화를 통한 글쓰기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신화 속 주인공이 실제 신화 내용과 달리 선택하거나 다른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흘러갈지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챕터가 있다.
저자는 "신화는 상상력의 보고"라고 강조한다. "특히 우리 신화는 우리만 잘 알고 있는 신화이기 때문에 세계 속에 내놓으면 차별성이 있다. 세계에는 많은 민족이 자신들만의 신화를 갖고 있다. 그 신화의 세계를 상상력으로 승화시켜 현대적 감각에도 맞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한다." 424쪽, 2만원, 책읽는귀족
일본의 정신과의사 호사카 다카시가 썼다. 즐겁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담은 책이다. 퇴직 전부터 노후에도 계속할 취미 생활을 시작할 것을 당부한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에서라면 기분 좋게 소비할 것을 권한다. 혼자 잘 챙겨먹을 수 없다면 외식으로도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제안한다.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라고 첫머리를 시작하는 일기 쓰기, 일주일 단위로 정기적인 일정 계획하기,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며 쓸데없는 물건 갖다 버리기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전한다.
호사카는 "성실하게만 살아온 노인들 중에는 '쉬는 것'이 곧 '게으름 피우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며 "휴식은 결코 게으름 피우는 것이 아니다"고 한다. "계속 어떤 일을 해나가기 위해 자세를 재정비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자. 책을 읽거나 집중해 무언가 알아보는 등 뇌가 금방 피로해지는 일을 할 때는 틈틈이 초콜릿과 같은 단것을 한입 먹어주자. 단것에 든 포도당은 뇌의 움직임을 돕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황혜숙 옮김, 272쪽, 1만4000원,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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