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울란바타르, 대한한공 독점 종식'…3월말부터 복수운항

기사등록 2019/01/17 16:57:16

한-몽골 항공회담...대한항공과 제2의 국적항공사 복수운항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대한항공이 독점 취항해온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에 앞으로는 복수항공사 취항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1월 16~17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로 우리측은 주 2500석 범위에서 2개 항공사가 최대 주 9회까지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 오는 3월31일부터 대한항공과 제2의 국적항공사가 복수운항할 예정이다.

복수항공사 취항에 따라 하루 운항되는 항공편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또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외에도 부산-울란바타르 노선 운항도 역시 주2회에서 3회로 증가한다.

지금까지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국적 항공사 1곳만 운항하는 ‘독점노선’으로 유지돼 왔다. 한-몽골 양국이 1991년 항공협정을 체결한 이후부터다. 이에따라 우리측에서는 대한항공, 몽골에서는 MIAT항공이 각각 주 6회씩 양국을 오갔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독점노선이 유지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높고 해마다 증가하는 항공수요도 감당하지 못해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이 발생하는 등 국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복수항공 취항 여부 등을 놓고 양국간 의견차가 커 지난 15년간 무려 8차례에 걸쳐 회담 결렬이 거듭됐다”며 “양 항공당국의 미래지향적인 결단으로 두 나라 국민이 겪어온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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