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위 에르베르에게 세트스코어 1-3 패배
정현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2회전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28·프랑스·53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6 6-1 2-6 4-6)으로 졌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에르베르를 잡지 못하며 조기 탈락했다.
정현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에르베르는 13개의 에이스를 성공했지만 정현은 단 두 개에 그쳤다.
그러나 3세트 중반부터 집중력을 잃고 에르베르에게 끌려다녔다. 13개의 실책을 범하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접전 양상이었다. 5-4까지 추격했다. 에르베르의 마지막 서브가 에이스로 연결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정현은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랭킹 포인트 45점만 방어, 이 대회가 끝나면 세계 랭킹 50위권으로 밀릴 전망이다. 정현의 역대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기록한 1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