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예멘전 승리 얻고파”
베트남은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란에 0-2로 졌다. 이라크와의 1차전 2-3 역전패를 포함해 2연패에 빠졌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A매치 18경기 무패의 달리던 베트남은 아시아의 강호들이 모두 모인 아시안컵에서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박 감독은 “간격이라는 것을 하루 아침에 좁히기란 쉽지 않다”며 전력상 상대들에게 미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베트남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3.13세로 24개국 중 가장 낮다. 아직 완벽히 영글지 않아 기량과 관계없는 실수를 범할 때가 많지만 경험이 쌓인다면 4~5년 뒤엔 지금보다 훨씬 무서운 팀이 될 수도 있다.
이란과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베트남은 29위의 이란을 만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란은 우월한 신체 조건과 개인기량을 앞세워 별다른 어려움 없이 베트남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박 감독은 “이란이 우리보다 강했다. 매번 느끼지만 이란은 쉽지 않다. 해보니깐 힘든 상대인 것은 맞다”고 돌아봤다.
아직 16강 진출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6개 조 상위 2개팀과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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