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결사 반대" 민·관 반발수위 높아

기사등록 2019/01/08 10:27:26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 신기리 마을 주민 100여명이 6일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의료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2018.12.06.(사진=괴산군 제공) photo@newsis.com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 신기리 마을 주민 100여명이 6일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의료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2018.12.06.(사진=괴산군 제공) [email protected]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 신기리에 한 업체가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문제를 놓고 민·관이 연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은 8일 원주지방환경청, 환경부를 잇따라 찾아 "청정 괴산지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29일 이 군수 등이 원주환경청을 찾아 반대의 뜻을 밝힌 뒤 두 번째 항의 방문이다.

이 군수는 "괴산읍 신기리 일원은 주민 집단취락지역으로 마을회관·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이 위치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세계 친환경 유기농업의 메카인 괴산군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을 검토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다.

신동운 의장은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농·특산물 판매 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며 "주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사는 지난해 11월 12일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환경청에 냈다.

괴산군은 법률검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소각시설 설치 불가 입장을 업체 측에 통보했다.

신기리 주민 등 3000여 명은 반대 서명부를 작성, 원주환경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괴산군의회 전·현직 의장단은 소각장 설치 반대 성명서를 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주환경청은 지난해 12월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로부터 사업계획 보완서류를 접수해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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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결사 반대" 민·관 반발수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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