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구이동 2.9% 늘어…3년만에 증가 전환

기사등록 2018/12/26 12:00:00

통계청, 11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서울 인구 9년8개월 연속 순유출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달 거처를 옮긴 인구 수가 11월 기준 3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11월중 이동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1년 전(59만7000명)보다 2.9%(1만7000명)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가는 2015년(5.9%) 이후 3년 만이다. 전월(20.5%)보다는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확대가 이동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방학 등의 특이한 이벤트는 없다"며 "지난해를 제외하곤 2007년 이후 최근 10년 간 60만명대 이동 추세가 계속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4804건으로 1년 전보다 13.8% 줄었다. 그러나 전월세 거래량은 15만2339건으로 12.3%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총 이동자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1%, 시도 간 이동자는 30.9%를 차지했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9개다. 경기(1만3541명), 세종(1479명), 충남(1003명), 전남(681명), 경북(609명), 충북(579명), 강원(392명), 제주(259명), 인천(16명) 순이다.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출 시도는 8개다. 서울(-1만1335명), 부산(-2034명), 대구(-1196명), 대전(-1106명), 광주(-916명), 전북(-901명), 울산(-872명), 경남(-199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9년 2월(7663명) 순유입에서 2009년 3월(-2366명) 순유출로 돌아선 뒤 9년8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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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인구이동 2.9% 늘어…3년만에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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