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故 김용균 씨 조문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대책 세울 것”

기사등록 2018/12/21 22:03:15

【태안=뉴시스】 권교용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2.21.   ggy0119@newsis.com
【태안=뉴시스】 권교용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2.21.   [email protected]
【태안=뉴시스】 권교용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마음을 헤아려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故) 김용균 씨 조문을 마친 후 유족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관리 잘하지 못한 것을 현장에서 느껴 어머님 아버님 마음을 헤아리는 근본적인 변화가 오도록 만들겠다”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로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을 직접 세우겠다”라며 “정부 부처 장관들을 불러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대한 연내 처리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우원식, 박홍근, 남인순, 이학영, 김성환 의원과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함께 태안화력발전소 실제 사고 현장에 올라가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 근로자에게 당시 사고 상황을 듣고 근무환경 개선의 박차를 가하겠다고 목소리 모았다.

【태안=뉴시스】 권교용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8.12.21.  ggy0119@newsis.com
【태안=뉴시스】 권교용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8.12.21.  [email protected]
우원식 의원은 “현장 작업여건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라며 “낙탄을 제거하는 업무가 근로기준법 위반이 아니진 알아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또 고 김 씨가 당시 헤드램프 없이 핸드폰 불빛으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설명을 들은 남인순·김성환 의원은 “현장을 점검해 보니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라며 “근무환경 전체를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고 김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이 자리에서 고 김 씨의 어머니는 “태안화력발전소는 위험요소가 있으면 바로 실행해주지만, 협력업체에서 요구하면 무시해 버리는 등 얘기를 해도 아예 들을 생각을 안 한다”라며 “협력업체 비정규직은 사람 대우를 안 한 거고 사람을 일회용, 대체용품으로 생각한 그들의 죄를 엄중히 물어달라”라고 비토했다.

【태안=뉴시스】 권교용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족과 대화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18.12.21.   ggy0119@newsis.com
【태안=뉴시스】 권교용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용균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족과 대화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18.12.21.   [email protected]
이에 이 대표는 “충분히 헤아리겠다. 이번 일로 근본적인 대책을 직접 세우겠다”라며 약속하면서 ‘다시는 우리 아들들이 엄마들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부탁한다’라는 김 씨 어머니의 말에 “꼭 그렇게 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고 김 씨의 유족(이모)은 “이번 사고는 외주화로 이렇게 된 것이고 현재 일하는 분도 다른 현장에도 목숨의 위협에 일하는 분도 있고 푸른 청춘도 있고 생명은 똑같다”라며 “김 씨의 평소 소원이었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일에 대통령과 이 대표가 책임을 지고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원식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해당하는 상시 지속적인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서 안 되고 있었다”라며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공공 부분에서 위험업무 근로자의 정규직화 대책을 분명하게 세워나가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돈보다 인권이 서는 나라 정말 중요하다’라는 김 씨 어머니의 말에 “외주를 줘 비용을 아끼려 하는 것에서 오는 경쟁들이 외주를 주고 외주는 비정규직 많이 쓰는 상황을 알게 된 이상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재차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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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故 김용균 씨 조문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대책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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