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병원 방문해 학생들 살펴
"학생 3명 상태 호전…나머지도 희망적"
"농어촌민박 일제 점검해 재발 막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9일 오후 7시22분께 강릉아산병원을 방문해 하현권 병원장 등 의료진을 만난 후 취재진에게 "한 학생이 손짓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병원에는 이번 참사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7명 중 5명의 학생들이 입원, 고압산소치료센터·중환자실 등지에서 의료진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사망한 학생 3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서울 소재 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최 도지사는 "다른 한 학생도 움직임이 좋아 소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한 학생은 움직임은 없는데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 결과 생리적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의료진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이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은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도지사는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강원도에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농어촌민박이 많다. 사업이 잘 안 돼 주기적인 개·보수가 어렵다"며 "도 차원에서 시와 협력해 일제 점검을 시행,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도지사는 이날 병원 방문에 앞서 사고 현장인 펜션을 찾아 경찰 등으로부터 사고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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