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인상·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투자자 관심↑

기사등록 2018/12/19 11:31:25

12월 기준금리 인상 '유력해'…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도 인상 횟수 전망으로 움직여

미국 경기 걲이는 징후 곳곳에서 나타나 3회로 예정된 기준금리 인상도 변경될 지 관심↑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국내 증시 등락 거듭해…이번에는 어떤 발언할 지 주목 돼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탄탄한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저소득 노동자들의 소득 상승 부진과 생산성 향상 정체, 인구 고령화 등 많은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2018.12.4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탄탄한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저소득 노동자들의 소득 상승 부진과 생산성 향상 정체, 인구 고령화 등 많은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2018.12.4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올 한해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움직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의지 완화 신호가 포착될 경우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ed는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열고 올해 4번째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내년도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미 연준은 3월, 6월, 9월 3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연 2.25~2.50%로 0.25%p(2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가 낮아질 수 있는 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내년 3회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미국 경기가 꺾이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회 정도로 하향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당장 연준이 점도표 하향 조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도 파월 의장의 발언 속에 내년 기준금리 횟수 전망을 낮춰 발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FOMC 회의가 주식시장에 호재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주식시장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FOMC에서 기준금리 완화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경우에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파월 의장의 주식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가 동반돼야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완화적 시그널과 함께 경제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반등의 조건"이라며 "파월 의장이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관심 없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의 상승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심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이 어떻게 나올 지 여부로 모아진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9번의 연설을 했는데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지난 10월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신고가를 경신 중이던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였다면 현재 고점 대비 10% 내외 조정을 받은 주식시장을 위해 자신이 비둘기로 전향했다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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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인상·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투자자 관심↑

기사등록 2018/12/19 11:31: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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