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테크노산단 국내 첫 '화학사고 대응기술센터' 출범

기사등록 2018/12/17 11:18:47

(주)엔코아네트웍스,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발생 대비 특수 대응차량 갖춰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에 위치한 화학사고 대응기술센터에서 (주)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가 5종의 화학사고 대응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2.17. (사진=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에 위치한 화학사고 대응기술센터에서 (주)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가 5종의 화학사고 대응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2.17. (사진=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산학융합원(원장 조홍래 울산대 부총장)과 RUPI사업단(단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울산시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에서 전국에선 처음으로 '화학사고 대응기술센터' 출범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을 때나 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 전복사고로 황산 등 유독물질이 도로에 엎어졌을 때 이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

화학사고 대응기술센터는 누출된 오염물질을 안전하게 중화 및 정화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차량을 비롯해 오염된 시설물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현장안정화처리 차량, 잔류 고상·액상 및 기상 물질처리 차량, 화학물질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매립이나 소각·수처리 등을 담당하는 5종의 차량으로 구성됐다.

내년에 1종 더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특수 화학사고 대응 장비는 향토기업인 (주)엔코아네트웍스(대표 장상용)가 2016년 환경부가 주관하는 화학사고 환경피해저감 기술개발 사업의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한 장비이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공장에서 화학사고가 났을 경우 초기대응과 함께 사고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WCMS: Wise Chemical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해 이를 상용화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WCMS는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진단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과 사고현장에서 화학물질의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처리 시스템이다.

이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근접무선통신(NFC) 등 기술융합을 통해 안전관리자의 메인 서버와 모바일기기로 통합 전송·관리된다.

엔코아네트웍스의 화학사고 대응기술은 2014년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D업체에서 불화수소 혼합물 누출사고 발생 때 긴급출동한 특수 방재차량이 10분 만에 인명 피해 없이 가스를 모두 회수하는 등 초동대처에 성공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한편 2012년 경북 구미공단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불화수소) 유출 사고 때 5명의 사망자와 8000여명의 부상자, 126여개사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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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테크노산단 국내 첫 '화학사고 대응기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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