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주인 일가족의 각종 채색 조상, 벽화발굴
칼레드 알아나니 장관은 "구 왕조시대의 이 옛 무덤은 보존 상태가 완벽하며 무덤 주인과 모친, 아내와 가족들을 그린 색채화와 장식품으로 벽들이 장식되어 있다. 또 망자와 그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거대한 채색 조상들이 세워져 있는 벽감이 모든 벽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신화통신에게 말했다.
구 왕조시대는 "피라미드 시대"로도 알려져 있는 기원전 2686~2181년의 이집트 왕조를 말한다. 문화재 장관은 이번 발견은 이집트 고고학 발굴팀에 의해 이루어 졌으며, 이 피라미드의 무덤주인은 네페르 이르-카-에 왕조의 왕궁 사제 "와흐티에"( Wahtye)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발굴단장을 맡은 이집트 문화재위원회의 모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이 피라미드의 발굴은 11월의 제 2차 발굴 작업에서 전면 파사드까지 파내려갔으며 그 이상은 문들이 밀봉되어 있어 내부 접근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굴이 계속되고 전면의 폐석들이 치워지면서, 피라미드 꼭대기의 상인방 석재가 드러나고 거기 새겨진 명문에 의해 무덤 소유자와 시기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벽면에 새겨진 18개의 벽감과 그 안에 세워진 24개의 채색 인체조각은 무덤 주인과 가족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피라미드의 더 낮은 아랫 부분에도 26개의 더 작은 벽감과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1명의 조각상이 들어있는 등 무덤 안에는 5군데의 매장소가 더 있어서 발굴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집트 최대의 수익사업인 관광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정치적 소요와 테러등 보안상의 이유로 최근 크게 쇠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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