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위험의 외주화' 퇴출 협력해야"

기사등록 2018/12/14 14:51:59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국회 심사 대기 중"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18.10.23.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18.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설비점검 중 하청업체 소속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 "청춘마저 죽음으로 내모는 '위험의 외주화' 퇴출에 자유한국당도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정부가 28년 만에 전면 개정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故) 김용균 군의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은 '원가절감'이라는 미명 하에 위험을 외주화한 기업운영 방침에 있었다"며 "성실한 '김군들'이 한국당 모 의원이 언급한 '싸구려 노동판'에서 희생되지 않도록 산업재해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선 위험한 업무에 대한 하도급을 금지하고, 근로자에게 작업 중지권을 확실히 부여해야 한다"며 "동시에 작업장 안전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조치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기업의 자율성을 주장하기 이전에 '노동자 없이는 기업도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협력하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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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위험의 외주화' 퇴출 협력해야"

기사등록 2018/12/14 14:51: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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