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중지해야…국회 폭파할 수도"
작성자 수색…"택시기사 확인된 건 아냐"
서울 강북경찰서는 12일 낮 12시30분께 북서울 꿈의 숲 벤치에서 택시기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자필로 쓴 문서 4장에는 문서에는 "죽고 싶다"는 언급과 함께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중지돼야 한다는 내용, 카풀 서비스를 향한 불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국회를 파괴할 수 있는 TNT 폭발물을 갖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가 택시기사인지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최우기(57)씨는 10일 오후 2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최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신호 대기 중인 차 안에서 몸에 시너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였다.
최씨는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 바란다" "카풀이 제지되는 날까지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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