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손 대표와 이 대표를 찾아갔다.
손 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어제 (예산안 합의)는 잘못한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한국당이 거부하면 안 된다. 선거제도를 바꿔야 의회가 제대로 기능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단식이) 힘들어서 어떻게 하느냐"며 "오래가면 안 되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대표님을 뵙고 싶었다"며 "20대 국회에서 김 대표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모든 사람들이 이후에 기억할 것"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러분들이 고통이 장기화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막판에 큰 결심 이뤄질 수 있게 판단이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충심을 다해 (단식을) 만류하고 싶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선거제 개편은 여전히 여야 간 충분한 논의가 지속돼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조차도 지난번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한 단식투쟁을 겪으면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휴유증을 겪었다"며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날 연로하신 손 대표의 건강에 해가 갈까 심히 우려되고 걱정된다. 저희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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