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18일에 방향 잡힌다" CNBC

기사등록 2018/12/03 18:14:22

18일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전문가 "경제개혁 의지 강조 기회"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뉴시스】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2018.12.02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뉴시스】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2018.12.0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90일 간의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인 오는 18일에 양국간 무역 협상의 방향성이 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는 3일(현지시간) CNBC에 "12월18일은 중국이 경제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만약 그 날이나 그 주에 중요한 발표 없이 지나간다면 우리는 중국이 이것을 경제와 산업 정책을 바꾸기 위한 기회로 사용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분쟁은 90일 내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케네디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파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온건파들에게 협력할지가 향후 미중 무역 협상에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와 어떤 관계를 보일지도 무역 협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 기간으로 설정한 90일이 무역 문제를 풀기엔 너무 짧아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ING는 이날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협정을 만들어내는데 90일의 기간은 너무 짧다. 이 협정은 지식재산권 절도와 기술 이전 행위와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한 합의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광범위한 무역 협정은 협상하는데만 수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애덤 포즌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술 이전과 지재권 침해 문제를 과소평가한 것은 협상에서 기대하는 것에 대한 현실주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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