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최초 中베이징대 강연…"동북아 미래, 도시에서 찾다"

기사등록 2018/11/26 11:15:00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 도시에서 찾다' 주제로 소통

서울-베이징 '미세먼지 공동연구단 발족'…기술 교류

박원순, 오는 28일까지 中 순방…다양한 일정 소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혁신성장위원회 위촉식 및 1차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혁신성장위원회 위촉식 및 1차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1.  [email protected]
【베이징(중국)=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후3시50분(현지시간)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 대학에서 서울시장 최초로 강연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중국인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전닝(杨振宁),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Baidu)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중국의 주요 리더들을 배출한 베이징대 연단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문명, 신재생에너지, 도시재생, 청년혁신정책 등에 대해 베이징대 재학생 및 한국 유학생 등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 시장의 강연 주제는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 도시에서 찾다'이다. 특히 '세계화(globalizaion)'와 '지방화(localization)'를 동시에 추구하는 '세방화' 시대를 맞이해 서울시가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주체로서 도시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간 서울시가 시도해온 다양한 혁신적인 청년정책을 소개해 중국 청년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중국의 창업메카인 베이징 중관촌의 '중관촌 창업거리'를 찾았다. 중관촌 창업거리(Z-InnoWay)는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창업 중심가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회사 '텐센트' 등이 이곳에서 창업·성장했다.

현재 중국 최초의 카페형 창업 인큐베이터인 '처쿠카페', 중국 최초의 크라우드펀딩 창업 카페형 모델인 '3W카페' 등 창업 서비스·투자 기관 100개가 입주해 약 600개 창업팀이 중국 정부의 인적·물적 지원을 받는 중이다.

 이어 오후 1시30분에는 서울시와 베이징시가 공동주최하는 '서울-베이징 기후환경협력 공동포럼'에도 참석한다. 양 도시 기후환경정책 실무진, 베이징 환경보호과학연구원,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은 이 자리에 참석해 상호 정책을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서울시와 베이징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베이징 환경보호과학연구원, 베이징 환경보호 모니터링센터가 참여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단'을 발족한다.

 두 도시는 이날 첫 번째 협력과제로 '대기질 악화 원인 규명을 위한 서울-베이징 대기질 미세먼지 상세분석'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발생원 평가 및 저감대책연구'를 정하고, 내년부터 공동수행에 들어간다. 연구결과는 내년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오후 6시부터는 베이징 노사차관에서 천지닝(陈吉宁) 베이징 시장과 면담한다.

이후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8시에는 서울시와 베이징시 공동주최로 베이징 최대 공연장인 국가대극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 기념공연'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 교민과 베이징 시민 2000여 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공연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서울시와 서울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베이징시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등 두 도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온 좋은 친구라고 강조하고, 베이징과 서울시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조화로운 음악으로 양 도시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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