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권의 '무능의 산물', 갈등상처재단"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늦었지만 공식 해산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전 정권 무능의 산물"이라며 "피해자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고 가해자가 사과하지 않은 '과거사 피해자 치유'가 있겠는가. 화해와 치유는 없고 갈등과 상처만 있는 '갈등상처재단'이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 처리방침을 포함하지 않은 데 대해선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반환이 답"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팔아버린 최악의 외교 참사인 것을 모르는 것인가.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10억엔은 국민의 치욕이다. 책임 있는 정치는 어려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2016년 7월 출범한 단체다. 일본 정부가 재단 설립에 10억엔을 출연했으나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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