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한국GM 창원공장 고용안정 중재 나선다

기사등록 2018/11/20 16:42:59

허성무 창원시장 "고용안정 협조기업에 협력자금 최대 지원"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20일 집무실에서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와 관련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11.20. (사진=창원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20일 집무실에서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와 관련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11.20. (사진=창원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와 관련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의 요청에 따라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고용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한국GM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GM 창원공장과 협력업체들에 서한문 발송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용으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협력해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에 협력하는 기업들에게는 동반성장 협력자금,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최대한 지원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외 대출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라"며 함께 배석한 김응규 경제국장에게 지시했다.

 이어 "노조도 이러한 조치에 상응해 기업이 안정성을 갖고 경영에 임할 수 있도록 양보와 협조를 유지해주었으면 한다"며 "서로 상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류조환 본부장과 홍지욱 지부장은 "그렇게 하겠다"며 수긍의 뜻을 나타냈다.

창원시 관계자는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마음 편하게 자주 찾아달라'는 시장의 요청과 '자주 찾아뵙겠다'는 류 본부장과 홍 지부장의 답례로 끝을 맺었다"며 "한국GM사태는 이번 주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류 본부장과 홍 지부장은 "지난 5월2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한국GM 창원공장 불법파견 판정 및 시정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를 이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화도 거부해왔다"며 "이에 지난 12일부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회의실을 점거하고, 지청 앞 천막농성을 벌여왔다"며 그 간의 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이는 노조로서도 매우 고통스러운 일로서 원하는 일이 아니다.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회사 측이 비정규직 해고자 63명과 관련해 3개월 단기 복직을 제안했는데, 이는 기존 복직수용 불가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창원시장이 조금만 역할을 해주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간담회를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창원시, 한국GM 창원공장 고용안정 중재 나선다

기사등록 2018/11/20 16:42: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