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대표 협상 결렬…국회정상화 난항

기사등록 2018/11/20 16:35:21

野 "국조 수용 안 하면 대통령이 국회마비 장기화로 간주"

與 "국정 걸림돌 우려…국조 수용 여부 의견수렴해 결정"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8.1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8.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유자비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에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른바 '패키지딜'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5당 원내대표 회동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른 것으로, 교섭단체 3당 대표와 비교섭단체 대표로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까지참석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은 민주당의 고용세습 국정조사 수용을 전제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는 물론 '윤창호법'을 비롯한 각종 민생경제개혁법안 처리, 대법관 인사청문회 등 모든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야3당이 요구한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용을 거부해 오후 3시께부터 시작한 5당 원내대표 회동은 협상 시작 1시간 여만에 결렬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5당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4당은 강원랜드 포함해 고용세습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뜻을 함께 했고 그렇게해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는 강력한 입장을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박원순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2018.11.2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돼서 내년도 예산을 비롯한 민생경제 법안, 윤창호관련 법안 등도 신속히 처리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이 시간 이후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박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고용세습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국회 마비를 장기화 시키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많은 의원들이 근거없는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걸핏하면 국정조사하자고 해서 국회운영이 제대로 될 수 없고 국정에도 크게 걸림돌이 될텐데 이런 전례를 남겨서 되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좀 더 상황을 파악해보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국정조사)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막판 타결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의 선결요건으로 요구했던 환경부장관 임명 강행 등 인사문제와 관련된 대통령의 사과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은 고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여야 5당 원내대표 협상 결렬…국회정상화 난항

기사등록 2018/11/20 16:35: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