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학생부 넣고, 연세대 학생부 빼고…정시전형 변동
전형 바뀌면 유불리도 달라져…경쟁률 단순비교 무의미
전문가 "모집전형 주의깊게 보고 유리한 조합 선택해야"
수험생들은 지난해 경쟁률을 참고해 정시지원 전략을 세우지만 전문가들은 정시전형이 달라진 대학이 있으니 모집요강을 바탕으로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일 일선 대학 및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동국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수능 100%를 반영했지만 올해 정시에서는 수능 90%,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10%로 수정했다. 학생부는 ▲교과 5% ▲출결 2.5% ▲봉사 2.5%를 반영한다.
반면 연세대는 동국대와는 반대로 지난해 수능 90%, 학생부 10% 반영에서 올해 수능 100%로 바뀌었다. 동국대와 연세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토대로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학생 비교과영역을 4가지 등급으로 평가해 20% 반영했지만 올해 정시에서는 비교과 정량평가를 폐지했다. 대신 1단계에서 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80%, 심층면접 20%를 반영한다.
서강대는 올해 정시에서 전 영역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학 가형 응시자는 표준점수의 10% 가산점이 부여돼 수학 나형 응시자가 지원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립대는 기존 인문계열을 인문계열Ⅰ, 인문계열Ⅱ로 구분했다. 경영, 경제, 세무학과가 포함된 인문계열Ⅱ는 국어 30%, 수학 35%, 영어 5%, 사탐 10%를 반영하며 그 외 인문계 모집단위인 인문계열Ⅰ은 국어 30%, 수학 30%, 영어 25%, 사탐 15%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숙명여대는 자연계열 중 일부 모집단위의 영역별 비율이 바뀌었다. 수학과는 수학 가형 반영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늘리는 대신 국어와 과탐 영역 반영 비율을 각각 5%씩 줄였다. 통계학과는 기존 국/영/수/탐 반영에서 올해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탐구에서는 성적이 높은 영역만 반영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올해 정시 모집 전형에 변화가 있는 대학의 경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선택한다면 합격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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