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21일 새 총재 선출…전 FBI 부국장 "러시아 총재는 안돼"

기사등록 2018/11/20 11:31:37

러시아의 인터폴 악용 경고

한국과 러시아가 총재직 경쟁

【베이징=AP/뉴시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이 오는 21일 멍훙웨이 전 총재의 후임을 선출한다. 사진은 2016년 11월 10일 중국 공안부 멍훙웨이 부부장 겸 국가해경국장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인터폴 연차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선임된 후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 2016.11.10
【베이징=AP/뉴시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이 오는 21일 멍훙웨이 전 총재의 후임을 선출한다. 사진은 2016년 11월 10일 중국 공안부 멍훙웨이 부부장 겸 국가해경국장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인터폴 연차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선임된 후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 2016.11.10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나서지 않으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 자리가 러시아에 넘어갈 것이라고 미국의 올리버 리벨 전 연방수사국(FBI)부국장이 1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경고했다.

인터폴은 21일 두바이에서 제87차 총회를 개최하고 중국 당국의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사임한 멍훙웨이 전 총재 후임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리벨 전 부국장은 인터폴이 "적색 수배" 제도를 통해 190개 회원국들 사이에 수배된 사람들을 회원국에 압송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이 제도가 독재 국가들이 망명자, 언론인, 정적을 처벌하고 침묵하도록 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그런 국가들 가운데 이란,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과 함께 러시아가 으뜸이라고 지적했다.

리벨 전 부국장은 21일 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가장 유력한 사람이 러시아 내무성 관리 출신의 알렉산더 프로콥척 인터폴 부총재라면서 그가 총재가 되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가 인터폴의 권한을 남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종양 인터폴 선임 부총재(57)가 21일 총회에서 총재 선거 후보로 출마해 프로콥척 후보와 경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임 인터폴 총재는 멍 전 총재의 남은 임기까지인 2020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만약 김 부총재가 총재로 선출되면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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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21일 새 총재 선출…전 FBI 부국장 "러시아 총재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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