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정치·취미·만성질환'…민주당, 한국당 보이콧 비판

기사등록 2018/11/20 10:34:41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0.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나쁜 정치', '만성질환' 등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각 상임위의 예산 심사와 법안 심사가 올스톱됐다"며 "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국회 보이콧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시급한 민생법안 예산심의를 처리하고 채용비리 감사원 감사를 지켜본 다음에 (국정조사를) 하자는데 명분도 없이 국회 파행 책임을 여당에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를 정쟁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결코 정당한 정치 투쟁이 될 수 없다"며 "그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 꼬집었다. 

한정애 의원도 "이쯤 되면 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걱정된다"며 "한국당은 취미가 국회 보이콧이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다. 그는 "20대 국회 들어 한국당 보이콧이 이번까지 15번이다"며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29개월까지 15번이면 두 달에 한 번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열릴 때마다 보이콧했다는 것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국회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국회 정상화가 뜬다"며 "국회는 늘 비정상이다. 여야가 국민을 위해서 민생 현안과 내년도 예산을 착실하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한 게 오래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은)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좋지만, 국회 보이콧을 취미로 삼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굉장히 언짢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경미 의원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지병 같다. 만성질환 같고 급성질환 같기도 하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생떼 쓰기는 가관이다. 어제는 뜬금없이 교육 당국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했다"면서 "유치원 3법을 먼저 통과시키면 국정조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도 "한국당 때문에 멈춰선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야합이 국민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고 보수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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