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악담·저주하는 김성태, 내가 그리 신경쓰이나"

기사등록 2018/11/19 17:11:45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정치 언제까지"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활동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잇다.  2018.11.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활동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잇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 "악담과 저주의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정치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래도 명색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인 분이 구태정치 막말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솔직히 안타깝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노동존중 하자는 게 자기정치면 김성태 대표는 노동존중을 하지 말자는 것이냐"며 "현직 시장의 시정활동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지만 정치에도 넘지 말아야할 선이라는 게 있다. 저는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다. 저를 뽑아주신 서울시민을 모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1.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는 또 "최근 저를 타겟으로 한 일부 언론과 보수야당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것을 보니 제가 신경 쓰이긴 하나 보다"라며 비꼬았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쓸데없고 소모적인 "박원순 죽이기" 그만하기 바란다. 우리당과 저를 이간질 하려는 시도도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할 일이 가짜뉴스생산인지 되돌아보기 바란다"며 "하루 빨리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회로 돌아가서 산적한 민생현안과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16일 박 시장을 겨냥, "박원순 시장의 딸이 지난 2002년 서울대 미대에 입학해서 디자인을 전공하다가 2006년 법학으로 전공 바꿨다"며 "이때 서울대 법대 교수들과 친한 박원순 시장의 인맥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이 2011년부터 기정사실처럼 보도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박 시장의 한국노총 집회 참석과 관련, "(대권행보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는 아닌지, 보는 이조차 민망하다. 자기정치를 하다가 지금 낭패 보고 있는 경기지사를 잘 돌아보기 바란다"며 "민주당 동지들에게 너무 서운하게 하지 마시라. 이렇게 하다 보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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