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6-26 25-22 22-25 26-24 13-15)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기존 선수의 이탈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맞아 첫 승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올 시즌 10전 전패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4세트 21-21에서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24-23에서 서재덕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듀스를 헌납했으나 25-24에서 신으뜸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신으뜸은 삼성화재의 허를 찌르는 강서브로 5세트 승부를 열었다.
모처럼 승리 기회를 잡은 한국전력은 처절하게 버텼다. 선수들은 온 몸을 이용해 삼성화재 공격을 받아냈다. 8-6에서 이호건의 깜짝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마침내 첫 승을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번에도 한국전력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13-13에서 최홍석의 공격은 코트를 살짝 벗어났다. 동료들이 수 차례 살린 공을 처리하지 못한 최홍석은 미안함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14-13에서 조근호의 속공이 타이스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김철수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기대를 걸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4위 삼성화재는 3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15(6승4패)로 3위 OK저축은행(승점 17·6승3패)을 2점차로 추격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조송화 대신 주전 세터의 큰 짐을 맡은 김다솔은 침착한 토스로 무실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톰시아가 20점을 책임졌다. 흥국생명은 승점 15(5승3패)로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KGC인삼공사(승점 13·4승4패)는 한 계단 하락한 3위가 됐다. 주포 알레나가 14점, 공격성공률 34.14%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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