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콘서트의 제이지처럼…난 샘플링"
미 언론 더 힐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 북콘서트 투어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분홍색 꽃다발을 들고 등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무대에 오르며 "비욘세 콘서트에서 제이지(Jay-Z)가 언제 등장하는지 아는가. 바로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를 부를 때"라고 농담을 던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 등장도) 마찬가지"라며 "(제이지와 내가 아내의 콘서트에 출연하는 건) 콘서트를 향상시키기 위한 샘플링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북콘서트에서 미셸의 첫인상에 대해 "키가 매우 크고 그(키의) 대부분은 다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미셸 오바마는 놀라는 시늉을 하며 "여기 아이들도 있다"고 외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에 "난 그저 (키가 큰 게) 인상적이었다는 뜻"이라고 무마한 뒤 미셸을 "굉장히 똑똑하고 아름답다"고 치켜세웠다.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은 지난 13일 발간돼 첫날에만 75만부(사전주문 포함) 판매됐다. 이 책은 중간선거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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