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군수, 내년 고1 무상급식 예산에 기장군 제외에 '강력 반발'

기사등록 2018/11/08 13:35:58

“시와 교육청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는 8일 부산시·부산시교육청 등이 발표한 2019년도 고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서 기장군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3개 기관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부산 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이미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기장군 지역의 학생은 기장군의 예산이 풍부해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내년도 고교 1학년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기장군은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2014년부터 실시했고 2017년부터 부산시교육청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함에 따라 기장군에서는 기존 중학교에 지원하던 무상급식 예산을 관내 고등학교 무상급식비로 전환해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해왔다. 

 이에 오 군수는 “기장군과 기장군민을 홀대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예산이 풍부해서 기장군을 제외한다면 재정자립도가 기장군보다 높은 강서구는 왜 제외하지 않느냐”며 “법과 원칙 없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삐뚤어진 교육행정에 맞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어디에도 무상급식으로 지역을 차별하는 곳은 없다. 고교 1학년 무상급식 대상에서 기장군 학생을 제외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져야 할 것을 엄중히 알려드린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어 오 군수는 “기장군이나 부산시 15개 구나 똑같은 부산 시민이다. 부산시민의 자녀들이다. 같은 창고에서 같은 쌀이 나와야 한다. 한솥밥을 먹어야 한다. 그런 억지 논리라면 기장군내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의 월급도 기장군에서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금이라도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법과 원칙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고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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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군수, 내년 고1 무상급식 예산에 기장군 제외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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