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엄앵란(82) 여사는 분향과 헌화를 마친 후 영정 앞에서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이렇게 보니까 '참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남편을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 왜 안 우느냐고 하지만, 울면 망자가 이 세상에 대해 마음이 아파서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한다"며 슬픔을 억눌렀다. "안 울고 있다가 집에 가서 밤 12시에 이부자리에서 실컷 울려고 한다."
부인 엄앵란(82) 여사는 분향과 헌화를 마친 후 영정 앞에서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이렇게 보니까 '참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남편을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 왜 안 우느냐고 하지만, 울면 망자가 이 세상에 대해 마음이 아파서 걸음을 못 걷는다고 한다"며 슬픔을 억눌렀다. "안 울고 있다가 집에 가서 밤 12시에 이부자리에서 실컷 울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