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제재 재개 앞두고 국산 전투기 생산 가동

기사등록 2018/11/03 17:39:46

【테헤란=AP/뉴시스】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재개로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3일(현지시간) 국산 전투기  ‘코우사르’ 생산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1일 코우사르 공개행사를 하루 앞두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코우사르 조종석에 직접 앉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11.03
【테헤란=AP/뉴시스】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재개로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3일(현지시간) 국산 전투기  ‘코우사르’ 생산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1일 코우사르 공개행사를 하루 앞두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코우사르 조종석에 직접 앉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11.03
【테헤란=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재개로 이란과 미국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국산 전투기 생산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이란이 국산 전투기 ‘코우사르(Kowsar)’ 생산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국영 TV로 생중계된 생산가동식에서 “곧 필요한 수량의 전투기를 생산해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8월 신형 국산 전투기를 공개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신형 전투기 '코우사르'는 100%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4세대 전투기다. 이전 기종보다 발전된 항공 전자장비와 다목적 레이더 등이 탑재됐으며 다양한 무기를 운반할 수 있다.

이란은 군사 강국이지만 공군력은 경쟁자인 걸프 수니파 왕정국가나 이스라엘 등에 비해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란 공군은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나 1979년 이란 혁명 이전에 구입한 미제 전투기를 이용해 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에 대한 제재 조치를 5일부터 재개하기로 확정하고 8개국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예외를 두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015년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으로 해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모든 제재 조치를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이후 8월 7일 이란과의 자동차, 금, 귀금속 등의 거래를 금지하는 1차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또 오는 5일부터 발효되는 2차 제재를 통해 운송, 에너지, 금융 부문 거래를 차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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