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3곳에 기상관측소..."군사기지화 박차"

기사등록 2018/11/01 18:56:4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남중국해 인공섬들에 미사일 등 대공화기 배치, 활주로, 통신방해 시설 건설에 이어 기상관측소를 세워 군사기지화와 실효 지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팽배신문(澎湃新聞)과 중앙통신은 1일 중국기상국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에 속한 인공섬 융수자오(永暑礁), 주비자오(渚碧礁), 메이지자오(美濟礁)에 있는 기상관측소를 정식 가동했다고 전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로써 난사군도 대기환경 종합관측소가 모두 완공해 15가지 항목 기준관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상국은 난사군도 인공섬들에 설치한 기상시설을 사용해 남중국해 공공 기상서비스에 완벽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난사군도 섬과 암초의 기상관측소가 수집한 자료는 주변 일대의 재해성 기상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 측정해 예보와 조기경보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상국은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중국 국가해양국이 2017년 1월1일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암초에 대한 해양 환경예보를 시작했다. 1일 중국 신화왕 등은 국가해양국이 이날부터 융수자오(永暑礁·영어명 파이어리크로스 암초), 주비자오(渚碧礁·영어명 수비 환초) 메이지자오 (美濟礁·미스치프 환초) 주변에 대한 환경예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제공사이트 캡쳐사진. (사진출처:'중국해양예보사이트(nh.hyyb.org)') 2017.01.02
【서울=뉴시스】중국 국가해양국이 2017년 1월1일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암초에 대한 해양 환경예보를 시작했다. 1일 중국 신화왕 등은 국가해양국이 이날부터 융수자오(永暑礁·영어명 파이어리크로스 암초), 주비자오(渚碧礁·영어명 수비 환초) 메이지자오 (美濟礁·미스치프 환초) 주변에 대한 환경예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제공사이트 캡쳐사진. (사진출처:'중국해양예보사이트(nh.hyyb.org)') 2017.01.02


융수자오와 주비자오, 메이지자오에서 가동에 들어간 기상시설은 중국 기본기상 관측소와 고공기상 관측소, 기상레이더 등으로 24시간 운영되는데 중국 측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이나 주변국의 군용기와 군함 등의 행적을 추적 감시하는데도 쓰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난사군도 인공섬에 기상관측 시설을 건설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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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3곳에 기상관측소..."군사기지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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