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31일 문 연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시립보라매병원에 설치된다. 센터는 31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서울지역 39만여명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센터는 서울시보라매병원(동작구 보라매로 5길20) 앞 전문건설회관(보라매로 5길15, 02-870-2072~3) 15층에 설치된다. 상담실, 회의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재활의학전문가와 보건의료전문가, 사회복지사 등 3개팀(운영기획팀, 건강보건팀, 의료지원팀)에 6명이 상시 근무한다. 보라매병원은 의료서비스를, 센터는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우선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애인건강사업)와 보건소(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간 연계·조정 역할을 한다.
 
 대상자 최초 방문 시 센터는 대상자별 초기 평가 후 건강보건계획을 수립한다.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는 보라매병원과 연계해 검진, 진료, 재활을 제공한다.

 센터는 장애인 장애유형에 따라 임신과 출산 정보를 제공해 임신기 불안감을 해소한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유, 산후회복, 신생아 관리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돕는다.

 센터는 의료인과 의료기사, 약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장애에 관한 인식을 개선한다. 또 장애인 진료 시 유의사항, 장애인건강권 관련 제도 등 정보를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다.

 시는 31일 오후 5시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2층에서 '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개소식'을 연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과 장애인단체,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통해 장애인 건강권을 강화하고 꼭 필요한 건강관리를 제공하겠다"며 "장애인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 건강상태를 개선하겠다. 장애인의 의료비 부담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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