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데뷔했다. 29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를 발표했다.
'컬러라이즈'는 '색을 입히다'라는 뜻의 영어 '컬러라이즈(Colorize)'와 같은 발음을 활용한 앨범명이다. 아이즈원 멤버들을 형상화한 '붉은색'이 중심컬러다. 이 색을 상징하는 장미를 콘셉트로 잡아 멤버들의 꿈과 열정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팀의 센터인 장원영은 이날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감사한 자리라 책임감이 들어요. 누가 되지 않도록, 자리가 주는 무게감을 줄이는 장원영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유리는 "아이오아이, 워너원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있을 수 있어요"라면서 "멋진 선배님들을 이어 멋진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1위 장원영을 비롯해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 등 총 12명의 멤버로 구성했다. 한국인 멤버 9명, 일본인 멤버 3명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음악으로 한일평화를 꾀하는 걸그룹에게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는 옹호의 목소리도 높다. 아이즈원은 최근 일본 패션월간 '논노' 화보 촬영과 인터뷰, 도쿄 시부야 중심부의 고층건물 옥외전광판을 통해 정식 데뷔를 알리는 배너와 광고 영상 등으로 현지에서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멤버들은 데뷔에 설레했다. 강혜원은 "아직까지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아요"라면서도 "꿈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해요"라며 웃었다. 일본인 멤버 혼다 히토미는 "데뷔 전에는 데뷔의 꿈을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멤버들과 아이즈원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아이즈원은 2년6개월간 양국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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