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닉스, 가상통화 펀드 출시 취소…"위법 논란 때문"

기사등록 2018/10/29 14:18:39

1호 펀드는 계속 운영할 방침

금융위 '경고' 때문으로 보여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지닉스가 29일 국내 첫 가상통화 펀드 상품 두 번째 시리즈인 'ZXG 크립트펀드 2호' 상품 출시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닉스 측은 이날 "금융당국이 가상통화 펀드에 대해 위법의 여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투자자들 혼선과 규제당국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

다만 지닉스는 이미 운영중인 1호 펀드는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지닉스 관계자는 "이미 운영중인 ZXG토큰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거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 해외 거래소에 추가적으로 상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닉스가 상품 출시를 취소한 이유는 금융위원회의 '경고'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상통화 펀드는 자본시장법 위반소지가 있고 해당 회사도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집합투자업자가 아니다"라며 "수사기관 통보를 포함해 다양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닉스 관계자는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 "펀딩이 지닉스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기는 했지만 해외 운용사가 모집과 토큰 발행을 했다"며 "10억에 미달하는 규모로 신고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투자증권에 대한 신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ZXG크립토펀드는 지닉스가 지난 9월 '국내 최초의 가상통화 펀드'를 내걸고 출시한 상품이다. 1호 상품의 공모금액은 1000이더리움(약 2억원)이며 ICO(가상통화 공개), 가상통화 투자 등 운용에 따라 수익이 배분되는 식이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지닉스, 가상통화 펀드 출시 취소…"위법 논란 때문"

기사등록 2018/10/29 14:18:3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