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태 관련 사우디 지도부와 가까운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미 아시리를 범인으로 특정짓고 있으며, 백악관에도 보고를 했다는 전언이다.
과거 예멘에서 사우디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아시리는 빈 살만 왕세자와 가까운 관계이며, 암살 등을 위해 인원을 모을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지도부는 아시리가 카슈끄지 심문을 위해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구두 승인을 받았지만 지시를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 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슈끄지 사태 여파로 국제 여론이 악화되고 강력한 우방인 미국마저 투자 행사에 불참을 선언하는 등 경제적 손실이 커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범인 지목으로 사우디가 국제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어떤 여파가 미칠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NYT는 전했다.
아시리와 왕세자 간 친밀도를 고려하면 아시리의 범행으로 결론 나도 왕세자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