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카슈끄지 사태 범인 왕세자 측근 아시리 지목" NYT

기사등록 2018/10/19 05:44:53

【리야드=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6일 언론인 카슈끄지의 사우디 영사관 실종 사건 파악 차원으로 사우디 급파돼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와 환담하고 있다. 2018. 10. 16.   
【리야드=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6일 언론인 카슈끄지의 사우디 영사관 실종 사건 파악 차원으로 사우디 급파돼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와 환담하고 있다. 2018. 10. 16.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지도부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태와 관련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측근인 아흐메드 아시리 장군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태 관련 사우디 지도부와 가까운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미 아시리를 범인으로 특정짓고 있으며, 백악관에도 보고를 했다는 전언이다.

과거 예멘에서 사우디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아시리는 빈 살만 왕세자와 가까운 관계이며, 암살 등을 위해 인원을 모을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지도부는 아시리가 카슈끄지 심문을 위해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구두 승인을 받았지만 지시를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 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슈끄지 사태 여파로 국제 여론이 악화되고 강력한 우방인 미국마저 투자 행사에 불참을 선언하는 등 경제적 손실이 커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범인 지목으로 사우디가 국제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어떤 여파가 미칠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NYT는 전했다.

아시리와 왕세자 간 친밀도를 고려하면 아시리의 범행으로 결론 나도 왕세자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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